[김정연의 게임브릿지] 현지화 QA의 중요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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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브릿지번역 댓글 0건 조회 541회 작성일 23-06-03 14:30본문
글로벌 시장에서 게임을 서비스할 때 ’현지화 QA(Localization Quality Assurance, 이하LQA)‘의 중요성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. 게임을 해외에 출시할 경우, 번역만 하는 것보다 LQA를 거쳤을 때 보다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 이후로, 해당 작업은 ‘하면 좋은 단계’에서 ‘필수 단계’가 되어가고 있다.
테스터가 직접 플레이어가 되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길이와 관련된 문제, 게임 내 이미지와 번역이 어울리지 않는 문제, 그 외에도 글자가 겹쳐서 출력된다거나 번역이 되지 않아 원문이 그대로 출력되는 문제 등을 해결함으로써 현지의 실제 플레이어들이 게임을 더욱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.
이번 회차에서는 LQA를 통해 보다 현지화 품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예시가 있으며, 그 중 상황에 어울리는 용어 사용에 관한 예시를 살펴보려고 한다.
우리말로는 하나의 표현이지만 영어로는 여러가지로 표현될 수 있는 단어들이 있다. 예를 들어 게임에 자주 등장하는 ‘상자’라는 단어는 영어로 가장 먼저 ‘Box’를 떠올릴 수 있지만, 게임 내 이미지에 따라 ‘Chest’ 또는 ‘Crate’로 번역이 이뤄져야 하는 경우들이 있다. 비슷한 예로 ‘획득’ 역시 게임에서 직접 확인하지 않으면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의미가 전달될 수 있다. ‘{0} 획득’의 경우 {0}을(를) 획득하라는 의미일 경우에는 ‘Get {0}’이 되지만, 이미 획득한 메시지를 보여주는 상황에서는 ‘You got {0}이 되어야 한다. 아주 단순해 보이는 문장이지만 영어 및 기타 언어로 번역할 경우 전혀 다른 의미가 전달될 수 있는 부분이다. 우리말의 특성상 게임에서 이런 유형의 텍스트가 종종 발견되며, 번역가가 임의로 판단할 경우 놓치기 쉬운 부분이기도 하다.
해외에 게임을 출시하는데 있어 일차적으로는 번역이 잘 이뤄져야 하지만, 이 번역을 게임에 어울리게 잘 다듬고, 플레이어들이 번역된 텍스트를 보았을 때 어색함이나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하는 것은 LQA를 통해서만 가능하다.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는 게임이 늘어날수록 LQA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것이다.
■ ‘김정연의 게임브릿지’는...
게임 수출의 필수 요소가 된 현지화에 대해서 이 분야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브릿지번역 김정연 대표의 실제 경험이 담긴 노하우와 향후 현지화 전략에 대한 생생한 조언을 들어보는 코너이다.
■ 김정연 대표 프로필
● 2000년 ~ 2005년 숙명여자대학교 교육학/영어영문학 학사
● 2011년 ~ 2013년 숙명여자대학교 번역학 석사
● 2016년 ~ 2022년 University of Roehampton London 번역학 박사
● 2020년 ~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부 객원교수
● 2011년 ~ 현재 브릿지번역 대표이사
출처 : 경향게임스(https://www.khgames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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